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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차값, 자고 나면 오른다 왜? (카플레이션)카테고리 없음 2022. 8. 1. 12:00반응형
자동차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게 된다면서 생산단가 자체가 올라간 데다, 사겠다는 이가 몰리면서 완성차 업체도 자동차 가격을 비싸게 매기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덜합니다. 벌써 적잖이 올랐는데 후반기 이후부터 오름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 해 4월께 출시를 목적로 개발중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가격을 5만5000달러에서 최고 7만달러(MSRP, 권장소매가격) 수준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제네시스의 준대형 SUV GV80의 미국 매매가격과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판매가격은 여전히 정하지 않았으나 7000만에서8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기아가 EV9의 가격을 고가 브랜드가 아닌데도 가볍지 않게 책정한 건 강판이나 배터리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여부에 따라 판매량 편차가 커 제작사도 약간 이문을 줄이더라도 자동차가격을 내리는데, 지금 검토중인 가격대로는 보조금을 절반만 받거나 못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대차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는 근래 연식변경을 하게 된다면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일부 사양을 조정하면서 트림별로 310만원, 430만원씩 올랐습니다. 여기에 선호사양별로 수만, 수십만원씩 인상돼 실제로 자동차 구매자가 부담하는 가격은 500만에서600만원가량 늘었습니다.전기차만 귀중진 게 아닙니다. 연말 완전변경(풀체인지)을 앞둔 현대차 그랜저는 5월 연식변경 모델로 교체되면서 최고 192만원, 최근 나온 쏘나타는 97만원 인상되었습니다. 사회 초년생이 주로 찾는 기아의 소형 SUV 셀토스는 이번에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면서 하위트림이 216만원 올랐습니다. 제일 싼 모델도 2000만원이 넘습니다. 고가 트림에 이런저런 사양을 추가하게 된다면 3500만원을 웃돕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중형 SUV를 샀을 법한 가격대입니다.
테슬라는 원재료값이나 자동차수급상황에 따라 수시로 가격을 올린다. 인기 많은 모델3 롱레인지는 올 들어서면 여섯 차례 인상, 8500만원에 육박합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보조금에 ‘턱걸이하기 위해 6000만원이 채 안 하던 차다. 모델Y 고성능트림은 기본 차값만 1억을 넘깁니다. 한국GM은 주력차종 트레일블레이저를 지난 4월 연식변경으로 바뀌면서 50만원 올린데 이어 최근 특별한 변동없이 가격만 한 차례 더 50만원 올렸습니다.
차값이 오른 건 일차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큽니다. 엔데믹(풍토화)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철광석 등 대부분의 재료 수요가 갑작스레 늘었고 그에 맞춰 보급이 받쳐주지 않은 탓에 수급불균형이 심해졌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가공단가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큰 편인데, 월별 리튬이온배터리 수입 가격과 중량을 토대로 추정해보면 작년 연말에 견줘 현재는 10퍼센트 이상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신차 수요는 도무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전쟁의 여파로 생산차질이 장기화하게 된다면서 출고 적체가 심해진 탓도 있습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등 부속품수급난이 2년 넘게 이어지면서 실제로 대부분의 완성차 메이커가 제 규모만큼 생산을 못하고 있습니다. 부품난이 한 두 메이커만의 과제라면 다른 회사의 제품을 고르면 되지만,이번 생산차질은 모두의 과제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우리나라에서만 미출고 대기수요가 110만대에 달합니다.
‘공급자 우위’ 시장은 얼마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 등 부속품수급난이 연내 풀릴 눈치가 보이지 않아서입니다. 가격오름폭도 더 가팔라질 수도 있습니다. 금년 초 인상분이 완제품 가격에 반영될 시점이 되었습니다. 금년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쓴 현대차나 기아는 근래 컨퍼런스콜에서 후반기 이후 재료비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호근 대덕대 박사는 "다음 해 상반기까지도 부속품수급난 상태가 진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생산량이 더 많아져 출고지연이 풀리기 전까지는 이른바 ‘카플레이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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